싱글몰트 위스키

코네마라 오리지날 피트 싱글몰트 아이리쉬 위스키 가격 대비 마실만한 피트 위스키

마시Go 2024. 2.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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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쉬 위스키하면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디든 하지말라고 하면 꼭 하는 사람이 있듯이 아이리쉬 위스키 중에서도 피트를 사용한 위스키가 있다. 바로 코네마라 오리지날 (Connemara Original) 이다. 쿨리 증류소라는 곳에서 생산하고 있고 현재는 빔 산토리 산하에 있다.

보틀은 짙은 초록색으로 일반 보틀을 눌러 놓은듯 통통한 형태의 보틀이다. 라벨도 상당히 깔끔해서 딱 필요한 정보만 표시한 듯하다.
용량은 700미리 용량에 알콜도수는 40도정도로 일반적인 위스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리쉬 위스키라서 위스키의 스펠에 E가 들어간게 눈에 띈다.

숙성연수는 NAS급으로 보통 피트위스키가 저숙성으로 갈수록 강한 피트감을 보여주는데 그부분도 염두에 둔게 아닌가싶다. 숙성에는 버번캐스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보틀 가슴부분에 코네마라라는 이름이 양각되어 있다.

마개 윗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역시 코네마라라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생각보다 마개가 납작한데 톱니바퀴처럼 굴곡이 있어서 마개를 열고 닫는데는 전혀문제가 없다. 무심코 돌리게되는데 마개는 코르크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코르크 마개보다 스크류타입을 선호하는데 NAS급이면서 코르크마개를 사용한 걸 보면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인듯 싶다.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가형 제품에는 코르크를 잘 쓰지 않으니까..

색은 연한 호박색을 띤다. 레그는 빨리 흘러내리는 걸로 봐서는 당도가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향:
적당한 피트향과 허브같은 머리가 시원해지는 화한 느낌이 들고 찌르는 듯한 시트러스와 살짝 바닐라같은 느끼한 향이 느껴진다.

맛:
한입 머금은 순간 라이트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질감에 달콤한 꿀같은 맛이 느껴지고 적당한 피트감과 함께 살짝 매콤한 맛이 올라온다. 입안에 넣고 굴리면 크리미해지면서 고소한 몰트 느낌도 살짝 느껴진다. 강하지 않은 맛에 숙성연수 때문인지 맛이 심플하게 느껴진다.  
피트감은 조니워커 더블블랙과 탈리스커 사이정도 일듯 싶다.

피니시:
매콤한 허브같은 느낌이 화하게 입안에 남고 살짝 탄닌감이 입안에 감돈다. 피트감을 가볍게 남기면서 여운은 제법 빠르게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이 강하게 튀지 않아서 피트위스키임에도 입문자분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듯싶고 피트향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니워커 더블블랙보다는 강하지만 탈리스커보다는 약한 정도로 탈리스커가 과하다고 느껴졌던 분들은 적당하게 즐길 수 있지 않으실까싶다.

다만 NAS급인데도 피트감이 생각보다 약하고 맛도 무난해서 강한 피트감과 강렬한 맛을 예상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것 같다. 그래도 아이리쉬 위스키에서는 보기드문 피트 위스키를 맛본다는 면에서는 한번쯤은 마셔볼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현재 수입되지 않는듯 싶고 일본에서는 사오천엔정도에 리커샵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여행중에 구입하셔서 지인들과 함께 하셔도 재밌게 드실 수 있는 아이리쉬 위스키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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