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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그라함 토니 포트와인 10년 가격대비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는 달달한 디저트 와인의 대명사 (Graham’s Port wine)

by 마시Go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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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와인하면 테일러스포트나 콥케, 그라함, 샌드만 등의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데 오늘 다뤄볼 포트와인은 바로 그라함 토니 포트와인 10년 숙성 제품이다. 그라함 포트와인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급 포트와인 메이커로 제품 라인업도 숙성연수 미표시부터 10년, 20년, 30년, 40년 숙성 제품에 빈티지 제품까지 굉장히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에서 국내에서 가성비 좋게 마실만한 제품은 10년 숙성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먼저 포트와인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면 포트와인은 주정강화와인으로 와인의 발효도중에 고도수의 브랜디를 섞어서 발효를 중지시킨 와인을 말한다. 발효되는 못한 당분으로 인해서 단맛이 나는게 특징이고 그래서 디저트와인으로 주로 마신다. 이와 대비되는게 셰리와인으로 셰리와인은 발효가 끝난 와인에 브랜디를 섞어서 주정을 강화시킨 와인이다 그래서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고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으로 마신다. 이렇게 셰리와인과 포트와인을 숙성시킨 캐스크가 위스키를 숙성시키는데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특유의 복잡한 향과 맛을 더해서 위스키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다시 포트와인 이야기로 돌아오면 흔하게 볼수 있는 포트와인으로 루비 포트와인 또는 토니(Tawny) 포트와인을 볼 수 있는데 토니 포트와인은 포트와인을 숙성해서 색이 갈색빛이 돌아서 말그대로 토니 포트와인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토니 포트와인이라고 하면 숙성된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실제로 고숙성 와인의 색을 보면 더 갈색에 가깝다.

고급진 원통형 케이스에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알콜도수는 20도에 750미리 용량이다. 주정강화 와인의 장점은 오픈해도 밖에 두고 마셔도 된다는 점이다. 한창 와인에 빠져서 즐겨 마실때 제일 아쉬운점이 남은 와인의 처리였다. 버리기는 아깝고 보관하자니 귀찮고..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맛이 변하니 빨리 마셔야 하는데 억지로 마시기는 싫으니.. 하프보틀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비해서 포트와인은 알콜도수가 20도라서 남으면 보관하기 용이해서 확실히 편리했다. 달달하다보니 보통 한두잔정도면 충분해서 두고두고 마시기 좋다.

보틀 바닥쪽 유리두께가 어마무시하다. 이런부분도 좀 더 고급진 느낌을 더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마개쪽에 씰이 되어있어서 더 차별화를 시켰다. 종이씰이라서 그냥 살짝 돌리면 찢어진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모여서 큰 차이를 보이는게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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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숙성제품이라 그런지 마개는 나무에 코르크로 되어있다. 숙성연수 미표기 제품은 스크류타입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편이 더 보관하기는 용이하지 않나싶다. 간혹 코르크가 말라서 수축되거나 해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이다. 물론 감성은 코르크를 따라갈 수 없지만…

색은 역시 짙은 붉은색깔에서 갈색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게 보인다. 잔을 살짝 눕혀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래서 토니 포트라고 부른다는 사실!


향:
달큰한 대추야자의 향이 느껴지고 나무향과 베리, 졸인 흑설탕같은 느낌이 난다. 알콜향도 함께 느껴지므로 단순히 달달하다는 느낌보다는 복잡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맛: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베리류의 달콤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약간 시큼한 느낌과 함께 나무향도 살짝 느껴진다. 과일을 졸인다면 이런 느낌과 비슷할까 싶을 정도로 진득하고 묵직한 단맛이 마치 대추야자절임같은 맛이 느껴진다. 목넘김후에 입안에 남는 알싸한 느낌이 “맞다 알콜도수가 20도였지”하는 느낌을 준다. 너츠의 고소한 느낌도 은은하게 감도는 게 느껴지고 발란스가 잘 맞는 느낌이다.

피니시:
바로 다음잔을 부르는 달콤한 여운이 느껴지고 피니시는 짧지도 길지도 않고 적당하다. 입맛을 다시면 살짝 탄닌감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좋고 10년 숙성에서도 충분히 숙성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테일러스 포트보다 좀 더 달콤한 느낌인데 테일러스 포트는 좀더 대추야자의 느낌이 더 강하다.  

가격대를 놓고 보면 10년 숙성이 국내에서 6만원대, 20년 숙성이 12만원대 30년 숙성이 20만원대 40년 숙성이 35만원대정도에 판매되는 듯하다. 해외에서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일본에서는 10년 숙성이 4천엔정도 20년숙성이 6천엔정도 30년숙성이 만엔대 40년 숙성이 2만엔정도하는 걸보면 10년 숙성 제품이 가격차가 제일 적고 가격상승 대비 맛으로 고려했을 때도 10년 숙성 제품이 가성비는 제일 좋은 듯하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소견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고숙성보다는 20년 숙성제품이 맛과 향이 제일 괜찮았던 것같다. 해외에서 구입한다면 40년 제품을 면세로 구입한다면 제일 이득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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