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8년 마데이라 우드 피니시 (국내에서 반값인 가성비 최강 싱글몰트 위스키)

마시Go 2024. 11.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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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싱가포르 면세점에서 스펙이 좋길래 구입할까 고민하다 8년 숙성인데 73불이라서 구입안한 위스키가 있는데 이번에 국내 인터넷 면세점에서 할인가격으로 28불에 판매하고 있길래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면세점 전용제품이라 일반 리커샵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기도 했고 스펙이 워낙 좋았으니까.

바로 로크로몬드 8년 마데이라 우드 피니시

로크로몬드 증류소가 본래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을 생산 공급을 주로 하던 증류소였는데, 싱글몰트 위스키도 제법 많이 출시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증류소이다. 그중 특이해서 유명한게 몰트 100프로 싱글 그레인 위스키인데 몰트를 연속식 증류소에서 증류해서 싱글 그레인이라고 이름 붙여서 나온 위스키.

개인적으로는 가벼우면서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그만큼 실험적인 시도도 많이하는 곳이고 싱글 캐스크 제품도 많이 나오는 증류소이다.  

이번에 구입한 로크로몬드 8년은 주정강화 와인인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피니시를 했고 46도 알콜도수에 용량까지 1리터 대용량이라 장점을 골고루 갖추었다. 여기에 캐스크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 칠필터링을 하지 않은 넌칠필터드 제품이라는 사실.

네츄럴컬러라고 따로 적혀있지는 않지만 색소를 탔다고 적혀있지도 않으니까.. 네츄럴컬러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색: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짙은 호박색을 띤다. 레그가 진득한 것으로 봐서 당도도 꽤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향:
8년 숙성인데 비해 알콜이 막 치지는 않고, 역시 마데이라 캐스크의 영향인지 푹절인 과실의 향이 느껴진다. 머스켓이나 복숭아 향같기도 한데 상당히 향긋하다. 뒤로 갈수록 달큰한 바닐라와 나무, 그리고 후추같은 향신료도 느껴진다. 맛이 기대되는 향이다.

맛:
입안에 머금으면 부드러운 질감에 약간 오일리하고 달달한 맛이 지배적이다. 향에서와같이 과실맛이 풍부하게 느껴지고 뒤로갈수록 고소한 너츠와 오크, 매콤한 맛등 복잡한 맛이 약하게 느껴진다. 가격에 비해 상당히 퍼포먼스가 좋다.

피니시:
목넘김 후에는 허브같은 느낌이 살짝들고 탄닌감도 약하게 남는다. 피니시는 길지도 짧지도 않고 중간정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 퍼포먼스의 제품을 이가격에 팔 수 있나싶을 정도인데. 그렇다고 막 드라마틱하게 맛있다는게 아니라 가격을 고려했을때 동급에서 최강이라는 뜻이다. 해외에서 73불짜리가 국내에서 28불이라니 국내에서 인기가 없어서 할인을 많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현재 시점으로는 재고가 확인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니트도 괜찮지만 하이볼을 만들었을때 최고의 맛이었는데, 인생 하이볼이라고 할정도의 퍼포먼스였다. 토닉워터와 1:3정도로 탔고 복숭아 주스같은 향에 달달하고 상큼한 과실맛, 그리고 뒤에 입안을 쪼여주는 탄닌감까지.. 가격도 좋고 데일리로도 딱인듯하다. 다음에 한병더 구입해서 쟁여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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