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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싱글그레인 가격 대비 싱글몰트보다 맛있는 싱글 그레인 위스키 (비밀은 몰트 100% 사용)

by 마시Go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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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로몬드는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데 1814년에 설립된 증류소로 200년을 훌쩍 넘긴 역사와 품질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브랜드로 통한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방에 위치해 있고, 로몬드 호수를 끼고 있어서 이름도 로크로몬드다.

과거에는 주로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을 생산하고 공급했었는데 현재는 싱글몰트부터 싱글그레인 블렌디드까지 다양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은 오리지날 제품부터, 12년, 14년, 18년, 21년, 30년 숙성까지 다양한 숙성 제품에 피티드제품과 언피티드제품 그리고 다양한 캐스크를 사용한 특별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하겠다.  


골프대회의 공식 스폰서로서도 활동하면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큰 브랜드라고 하겠다.

그중에서 특이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로크로몬드 싱글그레인이라는 제품이다. 싱글그레인이면서 몰트를 100% 사용해서 만들어서 특이한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 몰트를 100% 사용해서 만든 싱글그레인 위스키는 로크로몬드가 유일하다고 한다.

몰트만 사용해서 만들었다면 싱글몰트가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싱글몰트는 단식 증류기를 사용해야한다는 조건이 있고 로크로몬드 싱글그레인은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했기때문에 싱글몰트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싱글 그레인이 될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단식증류기와 연속식 증류기가 어떤 차이가 있느냐하면 단식증류기는 증류의 시작과 끝이 있고 1회 완료하면 다시 준비해서 2회째 실시하고 하는 식인데 반해 연속식 증류기는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증류가 가능해서 증류하는 속도도 빠르고 단식 증류기에 비해서 고농도의 알콜을 얻기도 쉽다. 반면에 원료의 특징은 그만큼 남기기가 어려워서 싱글몰트의 경우 단식증류기를 사용해서 몰트의 특징을 원액에 더 잘 남길수 있다고 한다. 향과 맛을 중요시하는 위스키에서 이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귀한 몰트만을 사용해서 연속식 증류기에 증류했다니 파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용량은 700미리에 알콜도수는 46도로 일반적인 싱글몰트 기본 제품보다 높다. 개인적으로는 46도 정도의 도수가 싱글몰트 최적의 맛을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넌칠필터드 제품이고 언피티드 제품이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이제품이 추구하는 프레쉬한 느낌을 극대화시킨게 아닌가싶다.  

마개는 코르크를 사용했다. 보틀은 검은색에 가까워서 위스키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이지 않는다. 품질 유지에는 더 좋지 않을까싶다.

색은 옅은 호박색을 띤다. 네츄럴 컬러라고 따로 써있지는 않지만 색이 옅은 걸로 봐서 색소는 첨가하지 않은 듯하다. 레그가 적당히 흘러내리는 걸로봐서 점도가 높지 않고 바디가 가볍다는 걸 알 수 있고 당도도 그렇게 높지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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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코를 바로 잔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알콜이 강하게 찌르고 들어오니까 멀리서부터 서서히 향을 맡는 것을 추천드린다. 향은 시트러스와 레몬같은 상큼한 과실의 향이 지배적이고 언피티드제품이라서 스모키한 느낌도 없다. 달달한 꿀같은 향기도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가볍고 상큼한 느낌이라서 라벨에 적힌대로 “플로랄”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그레인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곡물 비린내도 느껴지지 않고 가볍고 상큼한 싱글몰트같은 느낌이 난다.

맛:
입안에 닫는 질감은 역시 가볍고 의외로 달콤한 맛이 훅 들어오고 상큼하고 시큼한 과실같은 맛이 따라온다. 아메리칸 오크통에 숙성시켜서 그런지 스파이시한 맛이 혀를 콕콕찌른다. 알콜도수가 46도인데도 부드러워서 그정도 도수로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서 입문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숙성연수가 낮아서 그런지 복잡한 맛은 느껴지지 않고 선명하고 분명하게 맛이 구분이되서 반주로 마셔도 무난하게 어울릴 듯 싶고 스파이시한 맛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프레쉬하고 상큼한 맛으로 충분히 추천할만한 위스키라고 생각된다.

피니시:
피니시에 희미하게 몵티한 느낌이 남고 깔끔하게 사라져서 이렇다할 피니시를 말하기가 어렵다.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 상큼하고 프레쉬한 느낌이 특징이 될것 같고 모르고 마시면 그냥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느낄정도라고 생각된다.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해서 가격경쟁력을 챙겨서 가격대는 국내에서는 7만원대에 판매되는것 같고 일본에서는 3천엔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정도 개성과 맛이라면 이 가격대에서 왠만한 싱글몰트는 명함도 못내밀듯싶다. 싱글그레인이지만 싱글몰트만큼 맛있는 위스키 로크로몬드 싱글그레인은 앞으로도 구입해서 즐겨마실 것 같다.

 

https://youtu.be/qqQ-Zg6T3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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