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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아드모어 레거시 가격만 좀 더 착하면 피트위스키 입문용으로 좋을텐데 아쉬운 하이랜드 피트 싱글몰트 위스키

by 마시Go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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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모어 증류소는 1898년에 설립되서 하이랜드 지방의 피트만을 사용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위스키를 생산해온 증류소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일라 피트 위스키와는 미묘하게 다른 향을 보여준다. 해외에서는 꽤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패키와 라벨에 증류소부근의 지도와 독수리가 들어간게 인상적이다.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지만 국내에 들어온 제품은 대표적인게 아드모어 레거시로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다. “Lightly Peated”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제조시에 피트처리한 몰트와 피트처리하지 않은 몰트를 혼합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하이랜드 피트의 특별함을 강조해 놓았는데 실제로도 아일라 피트와는 확실히 다른면모를 보여준다.

용량은 700미리 용량에 알콜도수는 40도로 NAS급의 일반적인 싱글몰트 위스키와 동일하다. 요새는 NAS급도 46도로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싶다.

원통형 케이스 디자인도 그럴듯한데 대략적인 특징을 적어놔서 마시기 전에 참고하기 좋다.

독수리와 인연이 깊은지 곳곳에 독수리 마크를 넣어놨다. 마개씰에도 찍어놨다.

마개는 코르크로 되어있다. 보통 NAS급은 스크류타입이 많은데 코르크를 사용해서 감성을 살린듯싶다. 꽤 타이트해서 헐거워지거나 하지는 않을 듯 싶다. 물론 그전에 다 마실것 같지만..

색은 옅은 호박색을 띠고 레그는 잘 흘러내리는게 가벼운 바디감을 예상할 수 있다. 당도도 그렇게 높지는 않을 듯싶다.

케이스에 친절하게 맛에 대해서 적어놨다. 어디까지나 참고가 될 뿐이지만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다만 선입견이 생길 수 있으니까 너무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맛은 개인마다, 컨디션따라, 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까..


향:
찌르는 듯한 약한 피트향 훅 치고 들어오고 좀 날리고 맡으면 몰트의 구수한 향이 느껴지고 달큰한 꿀과 시트러스, 시나몬, 페퍼같은 화한 느낌이 퍼진다.

맛:
한모금 머금으면 라이트한 바디감에 피트는 생각보다 약하게 느껴지고 적당히 달콤한 맛과 짭쪼름한 맛이 어우러지고 뒤를 이어 약하게 스파이시와 시트러스, 뭔가 양념이 가미된 듯 감칠맛이 느껴져서 안주 없이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적당해서 과한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께도 좋을듯싶다.

피니시:
피니시는 짧고 생땅콩 씹는 눅눅한 구수함이 느껴지고 약하게 혀를 콕콕찌르는 스파이시가 입안에 남는다. NAS급에 피트 위스키인데도 몰트향이 꽤 잘 느껴지는게 몰트원액이 수준급인듯 싶다.

전체적으로 피트감도 약하고 따뜻한 느낌에 바디는 가볍지만 반면에 몰트향은 제법 강하게 살아있어서 피트싱글몰트를 시험해보고 싶으신 입문자 분들께 굉장히 좋을 것 같다. 피트감은 탈리스커가 5정도라면 아드모어 레거시는 2정도 생각하시면 될듯하다. 하이랜드 피트라 뭔가 캐릭터가 다른 느낌이라 아일라 피트와는 미묘하게 달라서 꽤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단짠의 조화도 좋고 감칠맛이 있어서 안주없이 가볍게 니트로 마시기에도 좋을 듯 싶다.

가격대는 일본에서는 삼천엔 언저리에 구입할 수 있고 국내는 오만원대 후반이라 가성비를 논하기는 어렵고 국내에서는 가격대만 좀 더 저렴하다면 피트 싱글몰트 입문자용으로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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