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킨치라고 하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듯한데 해외에서는 꽤 유명한 로우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다. 글렌킨치 증류소는 1837년에 설립되었고 로우랜드의 대표적인 증류소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증류기를 사용하는 증류소로도 유명하다.
패키지와 보틀, 라벨 디자인이 깔끔한게 인상적이다. 케이스에 글렌킨치 위스키의 특징이 잘 요약되어 있다.
700미리 용량에 43도 알콜도수로 보통 12년 숙성 제품이면 40도 제품이 많은데 알콜도수가 43도인점은 장점인듯하다. 개인적으로 싱글몰트는 43도에서 46도 정도가 제일 맛있게 느껴져서 이정도 도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보틀 정면에 글렌킨치의 약자를 멋지게 마크로 만들어서 표시해놨다. 라벨의 글씨들이 뭔가 절제된 느낌이 위스키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마개는 나무로 되어있고 코르크를 사용했다. 꽤 타이트해서 헐거워지거나 하지는 않을 듯해서 다행이다. 간혹 코르크가 부서지거나 헐거워져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성도 좋지만 마개의 제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글렌킨치는 제대로 만든듯해서 맘에 들었다.
나무마개와 봍틀모양이나 디지인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색은 호박색을 띠는데 언듯보면 황금색같기도 하다. 레그가 고르고 맑게 흘러내리는게 당도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향:
알콜치는 느낌은 없고 따뜻한 느낌고 함께 허브의 화한향과 몰트의 구수함 그리고 산뜻한 과실향이 은은하게 따라온다. 뭔가 잔잔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이다.
맛:
입안에 머금으면 부드러운 질감에 달콤하고 푹익은 파인애플같은 과실맛이 상큼하게 다가온다. 뒤로 갈수록 은은하게 밀려오는 매콤함과 입안에서 살짝 굴리면 질감이 크리미해지는게 재밌다.
피니시:
크게 튀는 맛은 없고 목넘김 후에는 과실과 매콤함 그리고 몰트의 여운이 적당히 이어지다 사라진다. 다음잔을 부르는 듯한 여운이다.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12년 숙성이라 숙성감도 충분하면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싱글몰트라는 느낌이다.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싱글몰트라는 생각이든다. 푹익은 파인애플같은 달콤상콤한 과실향이 아주 인상적인다. 조니워커 그린에서 느껴지던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떠오른다. 무겁지 않으면서 과실도 잘 느껴지고 깔끔해서 안주가 없는 편이 오히려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 듯하다. 작은 얼음을 하나 넣어서 시원하게 마셔도 살짝 탄닌감도 느껴지는게 맛있게 마실 수 있다. 국내가격은 11만대에 판매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오천엔대에 구입가능해서 일본여행중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재구입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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