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 포트우드 리저브 가격이 좀 과한 느낌인데 보틀 감성을 무시못해서 (Dalmore Port wood)

by 마시Go 2023. 12. 24.
반응형

달모어하면 영화 킹스맨에 나왔던 위스키로 유명한데 보틀 디자인이 워낙 눈에 띄어서 기억에 잘 남는것 같다. 보틀에 장식된 반짝이는 사슴머리는 달모어를 나타내는 아이덴티티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증류소들의 스토리텔링을 보면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데 달모어 또한 특별한 스토리로 소비자의 기억에 들어온다.

알렉산더 3세를 구해주며 왕가의 사슴문양을 사용할 수 있게된 족장의 후손이 증류소를 만들면서 이 문장을 상징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사슴문양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뿔이 12개 달린 사슴문양이라는데 정말 사슴뿔의 뾰족한 부분이 한쪽에 6개씩 12개가 있다. 확실히 보틀의 사슴 문양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듯하다.

마개 윗부분에도 같은 문양이 그려져있다. 보틀이 옆으로 벌어진 어깨에 비해 길게 뽑아올린 병목 자체도 목이 긴 사슴을 형상화한게 아닌가싶다. 이쯤되면 사슴에 진심인듯하다.

용량은 700미리에 알콜도수는 46.5도로 개인적으로는 싱글몰트로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도수가 아닌가싶다. 그런데 46도도 아니고 46.5도는 뭘까? 아마도 넌칠필터를 염두에 둔게 아닌가싶기도 한데 따로 언급이 없으니 확인할 길이 없다.

숙성캐스크는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엑스 버번캐스크를 사용하고 토니 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시했다. 일반 포트 캐스크도 아니고 좀더 고숙성에 속하는 토니포트 캐스크를 사용한점은 확실히 캐스크에 진심인듯싶다. 토마틴 14년도 토니포트캐스크를 사용했는데 나중에 비교시음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일단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해서 스파이시한 맛도 꽤 있을것같고 토니 포트 파이프를 사용해서 포트와인의 특징도 꽤 잘 느껴질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캐스크로 미리 예상해보고 실제 마시면서 비교해보면 더 재밌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마개는 플라스틱에 코르크로 되어있다. 역시 코르크 감성은 포기할 수가 없지.. 개인적으로는 스크류타입의 마개를 선호하는데, 이 보틀 디자인에 스크류타입이라면 왠지 안어울릴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마개가 약간 헐거운느낌이 드는게 조만간 마개를 바꿔줘야 할 듯싶다. 코르크마개는 감성은 좋은데 복불복이라 이런게 또 문제다.

케이스에서 위스키에 관한 간략한 정보와 테이스팅노트를 알 수 있어서 대략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다만, 말그대로 대략적인 정보이고 위스키라는게 개인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느끼는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는듯싶다.  

색은 짙은 호박색을 띠고 레그는 진득하게 흘러내리는게 당도도 꽤 있을 듯 싶다. 질감 자체는 그렇게 무겁지 않게 보인다.


향:
알콜치는 느낌은 없고 직관적으로 절임과실과 너츠의 고소함 졸임설탕같은 달달한 향이 전면에 느껴진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향을 맡으면 시나몬과 시트러스, 나무향같은 복잡한 향을 추가로 느낄 수 있다.

맛:
입안에 머금으면 크리미한 바디감과 함께 달콤한 맛이 지배적이고 너츠의 고소함과 묵직한 잼같은 과실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어서 혀를 콕콕 찌르는 매콤함과 함께 나무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전형적인 포트캐스크 피니시 제품의 특징이 느껴진다. 포트 캐스크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게 포트파이프를 좋은걸 쓰는것 같다. NAS급인데도 퀸타루반이나 토마틴14년에 크게 뒤지지 않는 느낌이다.

피니시:
목넘김 후에는 고소한 너츠와 쌉쏘롬하면서 떫은 탄닌감이 느껴지고 화한 허브가 입안에서 길게 여운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 포트 캐스크의 특징을 잘 살린 싱글몰트위스키라고 생각되고 46.5도의 일콜도수도 맘에 든다. 포트캐스크 피니시 제품의 특징이 자칫 느끼해질수 있는데 아메리칸 오크의 매콤한 특징이 발란스를 잡아주는 듯 싶다. NAS급에서는 웰메이드 싱글몰트인것 같다. 다만, 가격대 국내에선 이십만 언저리에 일본에서도 만이천엔 언저리에 판매되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을까싶다. 물론 보틀 디자인의 사슴 엠블럼이 주는 임팩트랄까 감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가격은 좀 과하지 않은가싶다.
글렌모렌지 퀸타루반이나 토마틴14년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마셔봐도 후회하지 않을 추천할만한 싱글몰트라고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