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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으면 좋았을 싱글몰트 위스키 (Glenmorangie 10yo)

by 마시Go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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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은 글렌모렌지 제품 라인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싱글몰트 위스키다. 글렌모렌지를 생산하는 증류소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해서 순수하고 부드러운 스피리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숙성 캐스크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렌모렌지는 버번을 숙성했던 캐스크를 두번만 사용해서 깊은 맛을 유지한다고 한다.
사골도 여러번 우려내면 나올게 없듯이 아무래도 여러번 재사용하는 것보다는 한두번만 딱 뽑아쓰는게 더 맛이 진할 듯하긴 하다.

그리고 보통 “16인의 테인”이라고 하는데 16명의 전문가가 제조과정을 감독해서 좋은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고 한다
상자에 아주 자세하게 그림까지 곁들여놔서 피알을 아주 잘하는듯하다.

오렌지같은 상큼함을 이미지로 내세워서 상자의 색깔도 오렌지 빛을 띤다.
병목이 길고 날렵한 디자인의 보틀이 뭔가 세련미를 나타내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마개는 스크류타입을 좋아하는데 싱글몰트라서 그런지 감성을 위함인지 마개는 코르크로 되어있다.

올드보틀의 코르크가 부서져서 낭패를 많이봤는데 같은 경험을 많이 하신분들은 같은 생각이지 않으실까싶다.

색은 네츄럴칼라라는 표시가 없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연한 호박색을 띠고 연한 오렌지빛에 가깝다.
요새 셰리계열 위스키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굉장히 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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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달달하면서 버번에서 느껴지는 바닐라와 산뜻한 오렌지필의 향이 지배적이고 풋풋한 청사과에 가까운 향도 느껴진다. 향에서 받는 이미지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맛:
입안에 머금으면 무겁지 않고 라이트하면서 약간 크리미한 식감이고 달콤하면서 익은 과실의 향긋함이 이어서 약간 느껴지고 뒤로갈수록 쌉쏘롬한 맛과 몰트의 고소함이 희미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강렬한 맛의 느낌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희미한듯 가벼운듯 그래도 골고루 느껴지는 복잡한 맛?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피니시:
몰트 특유의 생땅콩씹는 맛과 씁쓸한 뒷맛이 남고 피니시는 짧다. 나는 보통 씁쓸한 뒷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씁쓸한 맛이 깔끔한 마무리처럼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향이나 맛이 강하거나 무겁지 않아서 초심자도 큰 거부감 없이 가볍게 싱글몰트의 특징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가격대가 6-7만정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10년 숙성을 감안했을 때 이정도 가격대에서 글렌피딕12년이나 글렌리벳12년등 다른 대안이 많아서 경쟁력은 좀 떨어지는 듯하다.
다만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가볍고 산뜻한 맛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선택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설명했듯이 글렌모렌지 오리지날은 글렌모렌지 라산타나 퀸타루반같은 셰리캐스크나 포트캐스크에서 추가숙성한 제품라인의 기본이 되는 위스키라서 함께 비교하면 마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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