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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디드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제대로 마시는 (깡깡 하이볼 레시피) 국내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거지?

by 마시Go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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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가쿠빈은 일본의 국민 위스키로 불릴정도로 하이볼로 사랑받는 위스키다. 왠만한 이자카야에는 가쿠 하이볼이 메뉴에 따로 있을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마트에 가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제품들도 눈에 띤다. 병모양이 특이한 것도 눈에 띄지만 광고 또한 한몫을 해서 특히 이가와 하루카가 나오는 산토리 가쿠 하이볼 광고는 굉장히 유명하다.


대중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로 알콜도수는 40도이고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다. 나는 200미리짜리 작은 병을 구입했다. 이유는 잠시후에 깡깡하이볼 레시피와 함께 설명하겠다.  
마개는 스큐류타입이다. 물론 700미리 보틀도 스크류 타입인데 개인적으로는 스크류타입 마개가 보관성도 좋아서 선호하는 편이다. 코르크타입은 좀 오래 보관하면 코르크가 마르는 경우도 있고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조니워커 레드나 블랙, 발렌타인같은 경우는 스크류타입이라 아주 맘에 든다.

색은 연한 호박색을 띠는데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산토리 가쿠빈 자체가 하이볼용으로 많이 마시고 니트로 마실 기회가 잘 없고 네츄럴 컬러라고 써있지도 않다. 잔을 좀 흔들어보면 약간 라이트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니트로 안마셔볼 수가 없으니 니트로 마시면서 향과 맛을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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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알콜치는건 별로 없고 상큼한 과실향(메론)과 바닐라 그리고 아주 약간 스모키한 느낌도 든다. 시트러스가 꽤 강한거 같은 느낌이 든다.

맛:
입안에 닫는 질감은 역시 라이트하고 달달한 맛이 지배적이고 과실맛이 약간에 스파이시한 맛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이 좀 약한 듯한 느낌이 든다. 발란스는 좋은 듯한데 향에서 나던 스모키한 느낌은 맛에서는 잘 안느껴진다.

피니시: 뒷맛은 쌉쏘롬하고 약간 떫은 듯한 탄닌감이 입안에 남는다. 혀를 콕콕 찌르는 매콤한 맛이 남는데 피니시는 짧은 듯하다.

가쿠빈은 하이볼을 마셔봐야 진면목을 알수 있기 때문에 하이볼을 만들어봤다.

일본의 칵테일 바에서 만들어주는 레시피가 있는데 이대로 만들면 왠지 더 맛있는 느낌이라 가쿠빈은 이렇게 많이 만들어 마시는데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산토리 가쿠빈을 냉동실에 넣어놓는다. 오래 넣어놔도 알콜이 40도이기 때문에 보통은 얼지 않는다. 200미리 병을 구입한 이유도 700미리 병을 냉동실에 떡하니 넣어놓으면 나중에 등짝스매싱을 당할 수 있으므로 소분해서 작은 병에 담아서 넣어두면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좋다.

병에 서리가 낀게 보기만해도 정말 시원할것 같다.

흔들어보면 약간 점성이 생긴것처럼 느껴진다. 아무래도 온도가 낮아지니까 이런현상이 생기는듯하다.

잔도 냉장실에 넣어놓아서 시원하면 좋지만 아니라면 그대로 얼음을 가득넣고 깡깡얼린 산토리 가쿠빈을 적당히 부은 후에 탄산으로 채워준다. 나는 윌킨슨 토닉워터를 사용하는데 달달한게 거의 치트키급이다. 이때 위스키와 탄산의 비율은 1:3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맛을 보면 질감이 크리미해지고 스모키향과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진다. 시원하게 꿀꺽꿀꺽 마시고 나면 니트로 마실때 느껴졌던 약간 떫은 탄닌감이 남는데 이맛이 뭔가 깔끔하면서 안주나 다음잔을 부르는 맛이다. 이래서 안주랑 페어링하는 하이볼로는 산토리 가쿠빈이 발군의 맛을 내는듯 하다.

다만 가격대가 일본에서는 천엔초중반정도에도 구입 가능한데 비해서 국내에서는 삼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에 판매한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솔직히 이가격이면 다른 쟁쟁한 위스키들이 버티고 있으니 경쟁력은 좀 떨어지지 않나싶다.  

https://youtu.be/qdSky2Dwf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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