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존 워커 & 선즈 셀레브레토리 블렌드가 되는데 그냥 조니워커 셀레브레토리 블렌드라고 부른다. 알콜도수 51도의 고도수로 출시된 제품으로 존 워커 앤 선즈 200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 벌써 몇년 전 얘기지만 아직도 일본의 마트나 리커샵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역시 200주년 기념 한정판이라 케이스부터 아주 멋있다. 배경 사진은 조니워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식료품점의 사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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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깔끔하게 흰색 케이스로 접혀진다.
존 워커 앤 선즈 셀레브레토리 블렌드라고 적혀있다. 흰색 케이스라서 리커샵이나 마트에서 쉽게 눈에 띈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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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펼치면 유래가 적혀있다. 대략 요약하면 기념 하기 위해 그당시의 알콜도수와 맛을 담으려고 했단다. 달콤한 과실과, 스파이스, 너츠, 약한 피트 등 참고로 향과 맛도 친절하게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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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은 흰색으로 지금까지 나온 보틀과는 차별화를 했다. 정식라인 제품이 레드 블랙 골드 블루 등인걸 생각하면 흰색 라벨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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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미리 용량에 51도 알콜도수! 이번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발렌타인에서도 트리뷰트 릴리즈가 일본 한정판으로 나와있는데 17년 숙성에 48도 알콜도수를 자랑한다. 이걸보면 요새 고도수 위스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조니워커는 여기서 3도 더 올려서 51도라는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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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의 뒷부분에 스트라이딩맨이 세겨져 있어서 병을 살짝 숙이면 마크가 보이는데 꽤 멋지다.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디자인에서부터 이런 세심함이 보이면 내용물에 좀 더 기대하게 만드는게 사실이다. 얼마나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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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개는 금속의 스크류타입으로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마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이런 마개가 보관하기도 좋고 열고닫기도 좋아서 선호하는데 고숙성 제품이나 고급 제품은 감성을 위해 코르크를 사용하는데 문제점이 오래보관시 코르크가 헐거워지거나 마개가 제 역할을 못해서 알콜이 증발해서 내용물이 줄어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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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개에도 200주년 마크를 세겨놓고 사인도 새겨놓았다. 열고 닫을 때 마개를 돌리면 챠르르륵하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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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짙은 호박색을 띠고 레그가 천천히 흘러낼는게 당도도 꽤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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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알콜도수가 51도라서 알콜이 좀 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알콜치는 느낌은 적다. 그래도 잔을 좀 돌려서 알콜을 날리고 코에 천천히 가져가면 과실향이 풍기면서 희미하게 스모키한 느낌과 오크, 시나몬 그리고 구수한 몰트향도 은은하게 느껴진다. 의외로 스모키한 향이 약해서 다른 향들이 잘 느껴지는 듯 싶다. 조니워커하면 좀 스모키한게 특징인데 의외라서 놀랐다.
맛:
입안에 머금은 순간 화끈함이 먼저 다가온다. 역시 도수는 속일 수 없다. 바로 달콤함과 매콤함이 입안을 휘감고 셰리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숨을 머금으면 파인애플같은 과실 맛이 훅 들어온다. 희미하게 스모키한 맛이 뒤에 따라오고 이 맛이 구수한 몰트향을 이끌어 주는듯 싶다.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흔하게 맛볼 수 없는 맛이라서 의외였다. 셰리 풍미를 이정도까지 전면에 끌어내다니 대단하다. 역시나 피트감이 아주 약해서 다른 다양한 맛들이 도드라지는 듯 싶다.
피니시:
목넘김 후에는 입안에 시나몬과 나무향 그리고 짭쪼름한 느낌과 허브가 느껴지고 탄닌감이 입안에 남는다. NAS급치고는 피니시가 긴편이라 의외다. 아무래도 고숙성과 어린 위스키를 블렌딩한게 아닌가싶다. 바로 조니워커에서 잘하는 블렌딩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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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타서 마셔보니 확실히 더 부드러워지기는 하지만 맛과 향이 무뎌진다. 개인적으로는 니트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전체적으로 셰리위스키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조니워커에서 스모키의 비중이 작아지고 셰리의 비중을 높인듯싶다. 결과는.. 맛있다. 가격대는 일본에서 구입시에 오천엔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 가격에 이정도 맛에 알콜도수 51도라면 왠만한 싱글몰트는 명함도 못내밀듯싶다. 역시 조니워커다.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것과 200주년 기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도 한몫해서 일본이나 해외여행시 한병 구입해서 좋은 지인과 함께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는듯싶다. 개인적으로는 몇병 쟁여두고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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