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밀은 아이리쉬 위스키에서 오래된 역사로 굉장히 유명한 위스키이다 아이리쉬 위스키하면 보통 제임슨을 많이 떠올리는데 부쉬밀은 1608년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니 얼마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들이 라이센스를 획득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 증류소라고 보틀 라벨에 자랑스럽게 적어놨다
아이리쉬 위스키는 보통 세번 증류해서 더 부드럽고 피트향이 없어서 스카치 위스키의 스모키한 느낌이 싫은 분들이 즐기기에 아주 좋은 위스키이다
내 주변에도 의외로 피트향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이리쉬 위스키는 거부감 없이 잘 드시더라는~
사각형 기둥같은 보틀 모양이 독특하다 죠니워커의 사각보틀이 뭔가 세련된 느낌이라면 부쉬밀은 뭔가 올드한 느낌의 사각보틀이랄까?
증류기를 형상화한 마크를 보틀 여기저기서 볼수 있다 개인적으로 돌리는 느낌이 좋아서 스틸 마개를 좋아하는데 죠니워커와 동일하게 스틸마개로 되어있다 이보다 한단계 위 레벨인 블랙부쉬만해도 코르크마개로 되어있다
색은 맑은 호박색으로 레그는 금새 흘러내리고 라이트한 바디라는걸 예상할 수 있다
*향:
코에 가져가자마자 나무향이 느껴지고 뒤로 싱그러운 상큼한 과실의 향이 느껴진다 서양배향도 살짝 감돈다
*맛:
세번 증류해서 역시나 입안에 감촉은 부드럽고 꿀같은 달콤함이 혀를 감싼다 혀를 잔체적으로 살짝 아리는 느낌이 있고 약간의 씁쓸함을 남긴다 향에서 느껴졌던 상큼한 느낌은 맛에서는 좀 약해지고 익은 과일의 맛이 감돈다 전체적으로 선이 굵게 앞에 언급한 맛이 발란스 좋게 느껴진다
*피니시:
허브같은 씁쓸한 뒷맛이 입에 감돌고 피니시는 깔끔하고 매우 짧게 끝난다
기본등급치고는 꽤 퍼포먼스가 좋은 술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리쉬 위스키를 하이볼을 안하고 넘어가기엔 서운해서 하이볼을 만들어봤다
역시 예상대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목넘김이 좋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스모키한 맛이 없어서 초보자들도 거부감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는 맛이다
가격으로 보면 보통 4만원대로 같은 아이리쉬 위스키인 제임슨보다는 약간 비싼듯 하지만 아이리쉬 위스키만의 특징을 잘 살린 위스키라서 그만한 가치는 있어보인다
그냥 니트로 즐겨도 부담없고 더울때는 하이볼로 즐겨도 제격인 위스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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