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기본라인에서 가장 아래를 차지하는 기본중의 기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이다
가장 기본등급이라고 무시할 수도 있는데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납작하고 사각진 병모양이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병마개는 외부는 금속이지만 내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알콜이 날아갈 염려는 없다
마개를 따면 붉은 색의 내부 플라스틱이 드러나서 새거와 따논걸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위조방지캡?)
색은 옅은 호박색으로 레그가 쉽게 흘러내리는 걸로 봐서 라이트한 바디가 예상된다
*향:
처음 따면 알콜이 치고 올라오니까 잠깐 따라두고 부즈를 날리고 드시는걸 추천한다 상큼한 서양배의 향기와 약한 스모키함이 느껴진다
*맛:
부드러운 바디가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고 달콤한 꿀맛이 혀에 감돌고 스모키한 향이 몰트의 고소함을 끌어낸다 심플하고 분명한 맛이 초보자들이 맛을 느끼기 쉬울듯하다 뒤에 씁쓸한 허브향이 따라온다 (개인적으로 이 씁쓸한 뒷맛을 안좋아하는데 12년만 마셔도 이 씁쓸한 뒷맛이 거의 없다)
*피니시:
스모키한 향이 코를 한번 감싸고 씁쓸한 뒷맛이 입안을 휩쓸고 지나가면 금새 사라진다 숙성연수가 짧아서 그런지 피니시가 많이 짧다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
700미리 사이즈가 2만원대의 가격인걸 생각하면 꽤 이름값을 하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가끔 행사가격으로 500미리 사이즈가 9900원에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가성비 좋은 위스키가 아닐수없다
얼음에 소다수를 더해서 하이볼로 만들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스모키한 피트향이 약하게 있고 씁쓸한 뒷맛이 있어서 이런 맛과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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