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니워커 블랙은 정말 맛있게 마시는 데일리 위스키인데 더블블랙은 비오는 날 특히 땡기는 위스키이다
죠니워커 블랙도 약간 스모키하지만 더블블랙은 스모키한 피트향을 더욱 부각시킨 위스키이다
처음 발매 당시에는 면세점을 대상으로 나왔다가 인기를 얻으면서 정규 판매라인업에 들었다
2000년 이후로 죠니워커에서 다양한시도를 하면서 개성있는 위스키를 출시해온 이래로 나름 성공한 위스키가 더블블랙이다
매니아들에게 굉장한 사랑을 받으면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나도 처음 접하고는 그 스모키함의 매력에 한동한 열심히 마셔댔던 기억이 있다 그 특유의 스모키함 덕에 마치 캠프파이어를 하듯이 장작타는듯한 내음이 코로 번지며 몰트의 고소함을 더 부각시킨다
사각형의 각잡힌 보틀에 살짝 틀어진 라벨이 눈길을 잡고 뭔가 남성적이면서 세련되게 보이게 한다 지금도 세련된 이런 디자인을 이백년의 역사를 가진 위스키가 오랜 과거부터 유지해 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보틀은 짙은 색으로 말그대로 검은색을 연상시킬정도로 진하다 그러나 실제로 잔에 따르면 짙은 호박색을 띤다
기분탓인지 마시기전부터 스모키한 탄내가 느껴지는듯하다
*향: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달달한 향이 코를 훅치고 들어오고 스모키한 향이 은은히 깔려서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마치 나 스모키하니까 주의해라고 경고하는 듯하다
*맛:
굉장히 부드러운 바디에 달달함이 혀에 닫자마자 느껴지다가 입안으로 굴리면 특유의 스모키함이 입안 전체를 감싸서 마치 바베큐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피니시:
뒷맛은 스모키함이 살짝 코를 훅치고는 깔끔하게 마무리되면 몰트의 고소함을 부각시키고 사라진다 여운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그래서 더 다음잔이 땡기는 위스키가 아닌가싶다
연어나 회와 꽤나 잘 어울린다 특유의 스모키함이 회의 김칠맛을 더 질 살려준다
가격대는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행사할때는 4만원에서 매장에 따라 6만원까지 다양하다 4만원대 후반이나 5만원대 초반이면 적절한듯하다
한잔 두잔 마시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바닥을 드러내는 위스키다 항상 여분으로 한병을 킵하는 위스키!
스모키한 피트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위스키이다
40도 도수에 비해서는 좀 약하게 느껴져서 그만큼 부드럽다는 뜻도 될듯하다
더블 블랙이라니까 왠지 블랙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인가? ㅎㅎㅎ
죠니워커에서 참 잘만든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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