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은 한국에서 굉장한 인지도를 가진 위스키지요
위스키를 마시지 않는 사람도 알고 있는 한국에서 특히 유명세를 떨치는 술입니다
발렌타인 데이랑 연관성을 가지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발렌타인 데이와는 영문스펠도 틀리고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지도에 도움은 줬을 수도 있지요
발렌타인은 1827년부터 시작된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구요 블랜디드 위스키라면 원료로 몰트위스키 원액과 다른 곡물원액들을 혼합해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지금이야 개성 강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떨치고 있지만 옛날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 보다는 대중의 입맛에 맞도록 적절히 원액들을 조합한 블랜디드 위스키가 인기를 끌었었지요 많은 블랜디드 위스키중에 죠니워커 그란츠 시바스리갈 발렌타인이 1,2,3위를 다투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그중 한 축을 담당한게 발렌타인이지요 발렌타인의 기본 라인업은 스탠다드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발렌타인 12년, 발렌타인 17년, 발렌타인 21년, 발렌타인 30년이 있구요 그 중간 중간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리미티드 제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가성비 좋은 발렌타인 17년을 리뷰해 볼텐데요 일단 가격대면에서 14만원에서 17만원까지 다양하고 작은 보틀로 500미리짜리가 10만원대에 팔리기도 합니다
발렌타인 12년과는 품질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요 발렌타인 21년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비해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서 가격대비 마실만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가격과 4년이라는 연수가 주는 차이는 존재합니다)
마개는 코르크 마게에 플라스틱 커버에 스크류가 있어서 코르크를 막은후 그대로 돌려서 꽉 닫히도록 되어있어서 오래 두고 마셔도 증발될 염려를 좀 줄여주는게 맘에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코르크가 약간 짧습니다
노징 글라스에 따라서 색을 보면요
색은 약간 옅은 호박색을 보여주고요
*향:
부즈는 약하게 코를 찌르고 달콤한 꿀향기와 오크향 그리고 허브같은 향도 느껴집니다 약간 시트러스한 느낌도 있습니다
*맛:
부드러운 바디가 혀를 감싸고 달콤한 꿀같은 맛과 스모키한 피트향도 약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에 허브의 씁쓸한 맛이 깔끔하게 뒤를 잡아주고 살짝 매콤한 맛이 혀를 아리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발란스를 잘 맟춰서 모나는 곳이 없이 둥글둥글한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피니시:
피니시는 길지 않고 씁쓸한 허브향이 깔끔하게 잡아주고 코와 입안에 가벼운 피트향이 몰트의 고소함을 더 부각시켜줍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요 어디하나 모난 곳 없이 고급 스카치 위스키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을 팍 주는 그런 위스키입니다
가격만 더 저렴하다면 데일리로 마시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
5대째 마스터 블랜더로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블랜디드 위스키라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적혀있는 노트보다 더 다양한 향과 맛이 느껴지는 위스키입니다
스모키한 피트향이 어느정도 있기때문에 스모키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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