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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부쉬밀 10년 아이리쉬 싱글몰트 위스키/피트향 없이 즐기는 셰리향 넘치는 싱글몰트 위스키/하이볼 대박 추천/ Bushmills 10 가격 맛 향

by 마시Go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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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쉬밀 10년을 다루면 부쉬밀 오리지널부터 블랙부쉬까지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부쉬밀 3종을 클리어 하는게 되겠다.

상위라인으로는 부쉬밀 16년과 21년이 있다. 부쉬밀 오리지널이나 블랙부쉬는 블렌디드 위스키지만 부쉬밀 10년부터는 싱글몰트 위스키라는게 특징이다.

부쉬밀은 아이리쉬 위스키이면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유명하고 그 역사만큼이나 자부심이 대단해서 그런지 병 곳곳에서 설립연도를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리쉬 위스키의 특성상 3번 증류해서 부드럽고 그만큼 정제된 알콜이라 숙취가 덜하다는게 특징이다. 스카치 위스키는 보통 2번 증류한다. 그리고 아이리쉬 위스키는 피트향이 없고 스키치 위스키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트향이 난다. 물론 글렌고인같은 예외도 있지만…

병모양이 사각형인데 케이스도 코너가 등그스름한 사각형이라 꽤 잘 어울린다.


부쉬밀 10년은 싱글몰트 위스키이면서 올로로소 셰리캐스크와 버번캐스크에서 숙성을 해서 숙성캐스크만 놓고보면 글렌피딕 12년과 비슷하다. 글렌피딕 12년도 올로로소 셰리캐스크와 버번캐스크에서 숙성했다. 물론 글렌피딕은 스카치위스키라 결이 다르지만…

숙성 캐스크로 맛을 미리 예상해보면 바닐라, 절인과실, 생강, 아몬드같은 너티함등이 예상된다. 이렇게 캐스크로 미리 맛을 유추해 보고 마셔보면서 비교해보면 또 나름 즐거움이 있다.


병 아래부분에 큼직하게 양각된 증류소 설립연도가 보이고 친절하게도 부드럽고 꿀맛에 과실향이 난다고 적혀있다. 실제로는 더 복잡한 맛이 나는데도 그냥 힌트만 주는듯하다.



마개는 코르크로 되어있고 그렇게 길지 않다. 최근에 올드보틀을 여러병 마셨는데 그때마다 코르크가 부셔지는 바람에 아주 낭패였다. 그 기억이 남아서인지 코르크가 그렇게 반갑지가 않다 ㅎㅎㅎ


색은 호박색을 띠고 레그가 천천히 흘러내리는 걸로봐서 꽤 달달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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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처음에 코를 가져다대면 숙성된 과실향이 훅 치고 들어온다. 꽤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서양배나 꽃향기도 향긋하게 느껴진다. 좀더 향을 쫓다보면 나무향과 바닐라향이 약하게 김돈다. 특징이 좀 시간이 지나서 다시 향을 맡으면 초콜릿향이 느껴져서 향의 변화하는 모습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다.

*맛:
입안에 닫는 질감은 굉장히 부드럽다. 역시 아이리쉬 위스키다. 라벨에 적혀있던대로 꿀같은 달콤함을 시작으로 푹익은 과실맛과 생강같은 매콤함이 뒤를 잇고 약간 짭쪼름한 느낌이 남는다. 입맛을 쩝쩝 다시게 만든다.

*피니시:
피니시는 짧고 굉장히 깔끔하다.


맛과 향이 굉장히 다채롭고 둥글둥글하게 조화가 잘 된듯해서 숨겨진 맛과 향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아이리쉬 위스키를 하이볼을 안만들어보고 넘어갈 수 없어서 하이볼을 만들어 봤다. 조합은 부쉬밀10년 : 산펠레그리노를 1:3으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 이건 제임슨이나 부쉬밀 오리지날과는 천지차이다. 하이볼을 했음에도 묵직한 질감에 첫맛은 쌉쏘롬하고 달콤하다가 과실향이나고 마지막에 짭쪼롬한 감칠맛이 난다. 단번에 마시고 두잔째를 바로 만들어서 또 마셨다. 한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정말 특이해서 한잔더 안마실 수가 없었다.


솔직히 니트로 마셔도 충분히 맛있어서 피트향 없이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만 하지만 하이볼도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란다. 가격대는 판매처에 따라 다르지만 9만에서 10만 초반정도하고 위스키바를 가면 20만 이상을 호가한다. 비슷한 싱글몰트 숙성 제품군인 글렌피딕 12년이나 글렌리벳 12년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3번 증류한 아이리쉬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점을 감한하면 한번쯤 구입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WkCK_iuwB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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