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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 12년 싱글몰트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한 극강의 부드러움과 둥글둥글한 맛 가격대가 높은 이유가 있었음 (Auchentoshan 12yo)

by 마시Go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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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켄토션(Auchentoshan)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중에서도 로우랜드에 자리한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스카치 위스키가 보통 두번 증류하는데 비해서 특이하게 아이리쉬 위스키처럼 세번 증류해서 부드러움을 강조한 위스키다.
아이리쉬 위스키의 제임슨이나 부쉬밀을 드셔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부드럽고 다음날 숙취도 덜한편이다.

케이스에도 증류기 세개를 표시하고 “Triple Distilled”라고 적어서 강조하고 있다.


오켄토션도 숙성캐스크는 글렌피딕이나 글렌리벳처럼 버번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사용한다. 요즘은 어디나 셰리캐스크가 빠지는 곳이 없는듯싶다.

케이스에 친절하게 향과 맛에 대해서 적어놨다. 맛이라는게 개인차가 있고 컨디션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적어놓은 대로 느껴지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 그래도 마시기 전에 참고 삼을 수는 있다.


마개는 역시나 코르크 마개다. 첫 개봉인데 소리가 명쾌하게 뽕~ 소리가 나는게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보틀모양이 약간 납작한 라운드형태라서 일반 각진병이나 둥근보틀과는 차별성을 뒀다.

  
색은 큰 의미는 없지만 약간 짙은 호박색을 띠고 레그는 가볍게 흘러내리는 편이라 그리 무겁지 않은 느낌을 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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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향이 맡자마자 상당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적인 싱글몰트 위스키와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꼬냑이 연상되는 향이 더해진 듯 무화과 향이 약하게 느껴지고 말린과일과 젖은 나무향, 가죽향이 느껴진다. 다크초콜릿과 셰리 특유의 꼬릿한 내음도 느껴지는게 상당히 복잡한 향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마시던 위스키의 향과는 조금 다른 향에서 꽤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맛:
입안에 닫는 질감은 가볍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오일리하면서 달콤함이 먼저 다가오고 입안을 기분좋게 살짝 살짝 찌르는 듯한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향에서 느껴졌던 말린과일과 무화과 같은 꼬냑에서 느껴지는 맛이 느껴지고 뒤에 생강의 쌉쏘롬함이 남는다. 마지막까지 입안에 닫는 질감은 크림이나 버터같은 오일리한 느낌이다.

피니시:
피니시는 약간 씁쓸하고 짭짜름한 여운이 남고 피니시는 길지 않고 중간에 못미치는 정도다.

그러고 보니 스모키함이 맛이나 향에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향과 맛이 느껴져서 기대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가격대가 십만원 언저리라서 다른 싱글몰트 12년급과 비교할때 좀 높은 편이라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싶었는데 캐릭터를 잘 잡은건지 확실히 향과 맛에서 차이를 줬다. 캐릭터가 겹치지 않으니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복잡한 향과 맛을 내고 세번 증류해서 그런지 크리미한 부드러움까지 챙겨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었다. 부드럽고 둥글둥글하면서 복합적인 향과 맛이 싱글몰트 입문자가 접근하기에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TDTyZ86QE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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