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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디드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 라이피니시 가격대비 풍부한 맛으로 가성비 좋은 블렌디드 위스키 (Johnnie Walker Red Rye Finish)

by 마시Go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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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는 디아지오 그룹 산하의 브랜드로 세계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위스키 브랜드다. 그만큼 품질에서도 인정받고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중 하나다. 조니워커는 레드 블랙 골드 플래티넘 블루 등 색깔을 이용한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가 구분하기 쉽도록 만든 제품라인업도 인지도에 한몫을 했다고 평가된다.

조니워커에서 눈에 띄는게 열심히 걸어가는 신사 모양의 마크로 ‘스트라이딩맨’이라고 불리는데 이 걸어가는 방향이 2000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왼쪽으로 걸어가는 방향이었는데 이것이 과거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것을 나타낸다면 그 이후에 오른쪽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바뀐 후에는 미래 지향적이고 다양한 도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2000년대 이후로 다양한 피니시 제품이나 배치제품들이 출시되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조니워커 레드 라이피니시(Johnnie Walker Red Rye Finish)도 그런 취지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나온 위스키다.
위스키 숙성에 퍼스트 필 버번캐스크를 사용하고 라이(Rye) 캐스크에서 추카로 피니시까지 했다. 이렇게 번거러운 단계를 거치고 퍼스트 필 버번캐스크를 사용했는데도 가격은 레드와 블랙의 중간정도의 가격대로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 700미리 용량에 알콜도수 40도로 일반적인 위스키와 동일하다.


해외에서는 기본 라인업에 들어가서 일반적으로 판매되지만 한국에서는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위스키다.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를 사용해서 당연히 풍부한 바닐라향이 예상되고 라이캐스크 피니시를 통해서 풀같은 거친 맛또한 예상된다. 캐스크의 종류만으로도 대충 맛과 향이 예상되니 위스키에서 캐스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마개는 일반적인 레드와 같은 스크류타입이다. 내가 좋아하는 마개타입이다. 차르륵~하고 열리고 닫히는 느낌이 좋다.


색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밝은 호박색이다. 요새 셰리캐스크 숙성 제품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짙은 색만 보다가 옅은 색을 보니 뭔가 색다르다.
레그는 빨리 흘러내리는 걸로 봐서 라이트한 바디가 예상된다. 어디까지나 레드를 기본으로 한 제품이다보니 너무 기대치가 높으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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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확실히 알콜이 좀 치고 나오고 바로 바닐라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역시 퍼스트 필 버번캐스크 숙성이다. 그리고 달달한 향과 시트러스 가죽, 나무같은 향이 느껴진다. 확실히 일반적인 레드보다는 풍부한 향이다.

맛:
생각보다 부드럽고 질감이 오일리하면서 가볍고 달콤하다 입안을 콕콕찌르는 매콤함도 있고 바닐라와 풀냄새 씁쓸함이 느껴진다. 확실히 복잡한 맛이다. 맛이 선명해서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점은 장점이라고 하겠다. 초보자도 쉽게 다양한 맛을 구분할 수 있을 것같다. 확실히 라이 피니시라서 그런지 더 복합적이고 풀같은 씁쓸하고 민트같은 느낌이 존재한다.

피니시:
씁쓸한 뒷맛에 약간 짭쪼름한 맛도 남는다. 피니시는 짧다. 의외로 스모키가 잘 안느껴진다. 다른맛에 묻혔는지 레드에서 확실히 느껴지는 스모키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스모키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을 듯 싶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레드가 맞나싶을 정도로 저숙성 위스키가 보여주기 힘든 복합적인 맛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만 한계는 존재해서 깊은 맛이라던가 묵직한 느낌은 없다. 레드라벨에서 거기까지 바란다면 무리겠지만 조니워커에서 혼신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대략 1800엔정도의 가격에 판매되며 레드와 블랙의 딱 중간정도의 가격 포지션을 잡고 있다. 한국에서 레드가 보통 이삼만원대에 판매되는데 만약에 판매된다면 사만원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지 않을까싶다. 가격대비 확실히 맛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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