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안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 버번 위스키와 더불어 4대 위스키로 통하는 위스키로서 세계적으로 많은 소비량을 나타내는 대중적인 위스키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몇 종류밖에 판매되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위스키인데 그 중에서도 캐나디안 클럽 1858이나 12년 숙성은 우리나라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다.
캐나디안 클럽은 원료로 옥수수, 라이(호밀), 보리 등 다양한 곡물이 사용되는데 캐릭터를 보자면 버번에 가깝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라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좀 높고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다르게 위스키 원액을 블랜딩해서 다시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과정으로 더 부드럽고 발란스 좋은 위스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2년 숙성은 차링한(오크통의 내부를 태움) 버번 베럴에 숙성시켜서 깊은 바닐라와 캬라멜, 나무향, 스파이시등 아주 다채로운 맛을 주려고 노력했다.
마개는 진짜코르크가 아니라 인조 코르크라서 코르크가 부서질 염려는 없다. 감성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코르크가 부서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인조 코르크나 스크류타입이 낫다고 생각한다.
색은 네츄럴 컬러라고 안 써있는걸로 봐서 색소를 탔겠지만 약간 진한 호박색을 띤다. 기분상 진한 느낌을 준다는 선에서 넘어가면 될거같다.
향:
향은 버번같은 바닐라와 달달한 캬라멜같은 향과 나무 그리고 일반 블랜디드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그레인 향도 약간 느껴진다. 확 튀는 향이 아니라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맛:
솔직히 캐나디안 클럽은 향보다는 맛이 더 좋은 위스키라서 특히 반주로 마시기 딱인 위스키인데, 버번같은 바닐라와 달콤함이 먼저 다가오고 스파이스함과 나무, 풀같은 느낌이 느끼해질수 있는 버번의 느낌을 잡아줘서 뒷맛이 아주 깔끔하다. CC 1858보다는 확실히 무거운 질감을 주지만 일반 위스키보다는 가벼운 느낌을 준다.
피니시:
피니시는 깔끔하고 길지 않다. 스파이시 함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준다.
케이스에 친절하게 맛에 대해서 안내해주는데 큰범주에서는 얼추 맞는듯하다. 버터스카치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캬라멜과 약간 꼬신내가 난다고 하면 적당할 듯싶다.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잘 잡혀서 튀는 맛이 없고 버번의 바닐라와 달콤함에 나무, 녹초의 풀냄새, 스파이시한 맛이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부담없고 40도의 알콜도수도 적당해서 반주로 식사와 함께 마셔도 무리없이 맛있게 마실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름진 튀김요리나 간이 쎈 찌게요리와 함께하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요리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가격은 4만원대 중반정도로 다른 12년 숙성 위스키보다는 약간 저렴해서 접근성이 좋다.
솔직히 한번 맛들면 더이상 소주는 찾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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