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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

버번3대장 다음에 마실만한 저평가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베이커스 7년 싱글배럴 가격대비 뛰어난 맛 (Baker’s 7 years)

by 마시Go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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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버번입문 3대장인 메이커스마크,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터키를 마시고 나면 뭘 마셔야 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뭔가 이제는 입문용 보다는 고급진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가 바로 베이커스 7년 싱글배럴이다.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서 리커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대도 아직은 가성비 좋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이라 국내에서 마시면 오히려 좋을 만한 버번이라고 하겠다.

베이커스는 빔 선토리 계열인 짐 빔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로 짐 빔의 손자인 베이커 빔의 이름을 따서 베이커스라고 이름붙였다. 그래서 더 특별한 위스키라고 할 수 있는데, 숙성 창고 안에서 오크통을 쌓아놓고 숙성시킬때 가장 높은 부분에서 숙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7년 숙성이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10년이상의 숙성미가 느껴진다.  (10층 가까이 배럴을 쌓아서 숙성시키는데 창고안에서 그 높이만해도 어마어마하고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니까 아무래도 숙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알콜도수는 107 프루프, 즉 53.5도인데 고도수인데도 정말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한다. 와일드 터키101같은 강한 타격감을 기대하신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거기에 용량도 750미리라서 소비자로써 아주 만족스럽다.

얼마전에 보틀이 신형보틀로 바꼈는데 확실히 구형보틀보다 고급스럽고 멋있어졌다. 맛은 구형보틀이 더 맛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차이는 모르겠고 신형보틀도 맛있다고 생각한다.


네츄럴컬러에 언칠필터드 제품이다. 프리미엄 버번에 캬라멜 색소는 당연히 안어울리니까…
언칠필터를 안한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이게 얼음을 넣어 마시면 부유물이 보여서 조금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언칠필터 제품은 왠만하면 니트로 마시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뚜껑이 아주 멋스럽다 묵직하고 큼직한게 첫인상이 강하다.

코르크가 인조 코르크라서 코르크가 부서질 염려가 없는 점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도수 제품은 코르크 마개로 오래 두고 마시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거 같다.

네츄럴 컬러에 이정도 색깔이라니 아주 만족스럽다.
짙은 호박색을 넘어 갈색을 띤다. 아주 기대하게 만드는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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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고도수라서 코를 바로 가져다 데는 건 무리가 있고 서서히 다가가면서 맡아보면 달큰한 대추야자 절임같은 향과 구수한 견과류와 바닐라, 시나몬같은 향신료의 화한 느낌과 좀 묵직하게 훅 찌르는 느낌도 난다. 굉장히 복잡한 향이 나는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맡으며 다양한 향을 느끼는 즐거움을 준다.

맛:
입안에 닫는 질감은 묵직하고 생각보다 부드럽다. 강한 도수로 인해서 입안이 뜨거운 느낌이 들고 달큰한 맛이 지배적이다가 고소한 견과류로 이어진다. 견과류맛의 지분이 아주 큰게 맘에 든다. 약간 스파이시한 맛도 있고 바닐라도 당연히 느껴진다. 잼같은 느낌도 나서 꽤 다양한 맛을 준다.

피니시:
뒤로갈수록 시나몬향이 은은하게 남으면서 요리의 양념같은 감칠맛이 돌고 약간의 탄닌감이 살짝 입안에 떫은 맛을 남긴다. 피니시는 길지 않고 적당히 중간정도의 느낌이라 나쁘지 않다. 특히 감칠맛이 좋아서 다음잔을 바로 부르는 듯한 피니시다.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시원하고 질감이 좀 더 부드러워지지만 향도 죽고 복잡한 맛들이 숨어버리면서 스파이시한 맛이 도드라져서 개인적으로는 니트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고급진 맛이 확실히 프리미엄 버번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느낌이고 53..5도의 강한 알콜도수에도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버번 입문 3대장 다음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고 프리미엄 버번의 고급진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서 리커샵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대도 10만원 미만에도 구할 수 있어서 아직은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https://youtu.be/VJmzZmDMX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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