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위스키는 딤플 12년인데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하게 판매되는 위스키인데요.
주류세가 저렴한 일본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현재 트레이더스에서 만이삼천원에 판매하고 있다는데요. 12년 숙성 블랜디드 위스키의 가격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가격인데요.
주류세가 저렴한 일본에서도 이천엔 중반에 판매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이상할 정도로 저렴한거지요. 아마도 그란츠때와 같이 단종을 앞에둔 재고떨이가 아닐까싶습니다.
일본에서 시바스리갈12년이나 조니블랙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1893년부터 시작된 오래된 역사와 많은 수상경력이 품질을 어느정도 증명하는데요. 다른 대부분의 증류소들이 그렇듯이 매각과 합병을 거치면서 현재는 디아지오 소속의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몰트원액은 글랜킨치 증류소의 싱글몰트를 포함해서 30개 이상의 원액을 블랜딩했다고 하는데요. 12년 숙성이라서 확실히 NAS급 위스키와는 다른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삼각형의 오목한 병모양은 아름다운 병으로 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지요.
병마개는 스크류 타입이구요. 전 개인적으로 스크류타입을 좋아하는데요. 위스키를 오래 보관할 경우 코르크 마개는 간혹 제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감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스크류 마개가 좋더라구요.
네츄럴 컬러라는 말이 없는걸로 봐서 색은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구요.
향:
숙성된 과실향과 나무향 그리고 약한 스모키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향이 굉장히 진해서 맛보다는 향이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맛:
입안에 머금으면 굉장히 오일리해서 부드럽게 입안이 코팅되는 듯한 느낌이고 달달한 맛이 굉장히 지배적이다. 그리고 스파이시함이 혀를 자극하고 뒤이어서 은은하게 과실향이 느껴진다. 피트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맛이 굉장히 옅은 듯한 느낌으로 나쁘게 말하면 밍밍하다고 할수도 있겠다.
피니시:
피니는 너무 짧아서 무슨 맛이었지? 하는 느낌이고 대신에 약간 떫은 느낌이 입안에 감돌아서 탄닌감이 존재하는걸 알 수 있다.
총평을 하자면 맛보다는 향이 더 좋은 느낌이고 강하지 않은 연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500미리 용량이라지만 만이삼천원에 12년 숙성 블랜디드 위스키라니… 하이볼 용으로만 써도 제 역할을 하고도 충분히 남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하이볼로 먹었을 때 훨씬 더 맛있었다. 달콤한 맛이 더 강해지고 위스키 특유의 향도 거의 안느껴져서 그냥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라 몇잔정도는 그냥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였다. 이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박스로 사놓고 마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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